'인 다크니스 In Darkness, 2018' 나탈리 도머의 어두운 비밀

시각 장애가 있는 피아니스트 소피아(나탈리 도머)는 어느 날 자신의 아파트 위층에 사는 베로닉(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이 창밖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다. 소피아는 베로닉이 누군가와 다투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지만 그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는다. 사건 이후, 베로닉이 사망하던 날 그녀와 함께 있었던 마크(에드 스크레인)는 소피아를 계속 미행한다.

한편 베로닉은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인 세르비아인 사업가 라디치(얀 비요엣)의 친딸로 밝혀지는데, 그녀는 죽기 전에 라디치가 러시아 마피아와 거래한 불법 무기와 자금 등에 관한 비밀 거래 내역이 담긴 USB를 보관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베로닉의 집 바로 아래 층에 살면서 그녀와 친분이 있었던 소피아가 라디치의 보안을 맡은 회사의 대표인 알렉스(조엘리 리차드슨)의 남동생이자 히트맨인 마크와 러시아 마피아, 그리고 경찰의 주목을 받는다.

'인 다크니스'는 미국과 영국이 합작한 인디 스릴러 영화로, 아일랜드 출신의 안소니 번 감독이 각본과 연출, 그리고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의 주연 배우이자 안소니 번 감독의 약혼자인 나탈리 도머는 함께 각본을 쓰고 제작자로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소피아 역의 나탈리 도머와 마크 역의 에드 스크레인, 그리고 니얼 역의 제임스 코스모는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함께 출연했으며 나탈리 도머와 알렉스 역의 조엘리 리차드슨은 '튜더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인 다크니스'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호평은 '결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한다 해도 시간을 낼 만한 가치가 있는 영리한 스릴러', '일반적인 스토리에 대담한 스타일을 주입한 흥미로운 서스펜스 영화', '극적이고 극단적인 앵글, 극단적인 클로즈업, 아주 단순한 장면조차도 극적으로 만드는 사운드로 긴장을 고조시킨다', '위기에 몰린 여주인공을 그려낸 나탈리 도머의 강력한 연기에 크게 기댄 꽤 긴장감 있고 효과적인 스릴러', '듣기만 하고 보지 못한 살인 사건이라는 전제로 인해 원래는 히치콕 영화 같은 스릴러가 되었겠지만 안소니 번 감독과 나탈리 도머는 훨씬 더 큰 야심을 품고 있다', '감독의 자신감 있는 영화 스타일이 실제적 타당성을 압도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처음에는 히치콕 영화 같은 주인공을 등장시켜 야심찬 미스터리로 끌고 가지만 안타깝게도 결국에는 스토리와 주인공의 관점이 초점을 잃는다', '나탈리 도머의 연기는 환상적이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새롭거나 흥미로운 것을 전혀 내놓지 못한다', '오드리 헵번의 '어두워질 때까지'처럼 아파트 안에서만 벌어지는 미니멀한 이야기로 남았다면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단순했던 설정을 지나치게 터무니없는 플롯으로 바꿈으로써 결국 대가를 치른다' 같은 부정적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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