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랜드 Incident in a Ghost Land, 2018' 에밀리아 존스의 끔찍한 악몽

'고스트랜드'는 캐나다와 프랑스가 합작한 공포 미스터리 영화로, 파스칼 로지에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했다. 그의 두 번째 영어 대사 영화다.

공포소설의 선구자로 알려진 H.P. 러브크래프트 같은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소녀 베스(에밀리아 존스)는 언니 베라(테일러 힉슨), 엄마 폴린(마일린 파머)과 함께 사촌 이모에게 상속받은 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런데 세 모녀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의문의 괴한 둘이 들이닥쳐 그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엄마 폴린은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두 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친다.

그로부터 16년 뒤 베스(크리스탈 리드)는 가정을 이루고 과거의 바람대로 공포소설 작가로도 성공하지만 언니 베라(아나스타샤 필립스)는 어린 시절에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엄마와 함께 여전히 이모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오랜만에 이모집을 찾아온 베스는 어딘지 모르게 그늘진 엄마와 자해로 인해 상처투성이인 언니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괴로워한다. 그런데 언니를 진정시키던 베스는 지하실에서 들려오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고스트랜드'는 파스칼 로지에 감독의 전작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과 설정이 유사한 데다 극단적인 고문과 폭력을 묘사하는 것도 비슷하다. 심리 드라마가 섞인 이 공포영화는 VOD와 극장 제한 상영으로 공개되었다.

한편, 배우 테일러 힉슨은 주먹으로 유리를 내려치는 장면을 찍던 중 얼굴에 부상을 입어 70바늘을 꿰맸으나 흉터가 남아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로지에 감독이 유리를 더 힘껏 때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제작사는 업계 표준과 관행에 맞는 안전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테일러 힉슨 측의 주장이다.

'고스트랜드'에 대해 해외 평단은 부정적 반응이 많아서 '타임라인을 뒤집고 꿈과 현실을 오가면서 관객을 사로잡지만 등장인물의 동기, 동정심, 인간애를 노골적으로 무시해 대가를 치른다', '여성과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담고 있어 보기가 괴로우며 관객 역시 포로로 전락한다', '사디즘을 정교하게 그려내는 반면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의 논리와 서스펜스에는 무관심하다', '동기나 백스토리가 전혀 없는 악당들이 공허한 가짜 신비주의를 대신한다', '이 영화 역시 좌절과 불만이 이끌어가지만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명쾌한 아이디어나 주제가 없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반면 팬들은 호평이 많았는데 '고전인 '텍사스 전기톱 학살'과 '샤이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강렬한 심리 공포 드라마', '최고의 심리 드라마, 대단한 반전!', '진정한 공포 애호가를 위한 폭탄 같은 영화', '2018년 최고의 공포영화, 꼭 추천하고 싶다', '최고의 걸작 공포영화', '독창적이지 않고 진부하다', '논리가 없고 모순된 각본, 고르지 않은 연기, 지루한 카메라워크'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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