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결전기동증식도시 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Godzilla: City on the Edge of Battle, 2018' 초거대 고질라의 공격

'고질라: 결전기동증식도시'는 시즈노 코분 감독과 세시타 히로유키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고질라 애니메이션 3부작의 두 번째 편이다. '고질라: 괴수행성'의 속편인 이 작품은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 중이다.

전편 결말부에서 사카키 대위와 대원들은 많은 희생을 치르며 고질라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초거대 고질라를 보고 경악한다. 그 고질라야말로 처음에 인류를 지구에서 쫓아낸 장본인으로, 그 후 2만 년 동안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카키 일행은 초거대 고질라의 공격 때문에 산산이 흩어졌다. 사카키 대위는 다행히 지구에 사는 후투아 족의 소녀 미아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이후 후투아 족에게 붙들린 생존자 대원들과 다시 만난다.

빌루살루도 종족의 갈루구는 고질라가 아닌 다른 괴수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후투아 족의 화살촉이 나노메탈임을 발견한다. 나노메탈은 전편 초반부에 잠깐 소개되는 메카고질라를 만드는 재료다.

메카고질라는 메커니컬 도플갱어를 뜻하는 로봇 고질라인데 고질라의 공격으로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2만 년이 지났음에도 나노메탈 기지는 건재해 있어 사카키 대위와 대원들은 다시 초거대 고질라와 일전을 준비한다.

전편 '고질라: 괴수행성'은 괴수가 현대 도시를 파괴하는 전통적인 장면을 기대한 일부 팬들에게 실망감을 샀는데, '고질라: 결전기동증식도시' 역시 3부작의 두 번째 편이어서인지 대결에 이르는 과정이 길게 느껴지고 대결 장면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아쉽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스토리가 이해하기 힘들고 부족하며 대사가 유치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 '신 고질라'의 118.5미터짜리 고질라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인 300미터짜리 고질라의 등장은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임에도 거대한 규모를 잘 살렸고 전투 장면 역시 전편에 이어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인다.

한편 3부작의 마지막 편 '고질라: 별을 먹는 자'(Godzilla: Eater of Stars)는 오는 11월에 일본에서 극장 개봉한다. 넷플릭스 공개 예정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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