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레전드 Big Legend, 2018' 장르가 혼란스러운 B급 몬스터 영화

'빅 레전드'는 주로 단편과 TV 시리즈를 연출해왔던 인디 감독 저스틴 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공포 액션 스릴러 영화로,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주연 배우인 케빈 마클리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해외 파병에서 돌아온 군인 출신의 타일러(케빈 마클리)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약혼녀 나탈리(서머 스피로)와 함께 세인트 헬렌 산에서 야영을 하며 휴가를 보낸다. 하지만 타일러가 나탈리에게 청혼을 한 그날 밤, 나탈리는 정체 모를 괴물에게 끌려가고 만다.

사람들은 타일러의 말을 믿지 않고, 타일러는 정신 병원에서 1년을 보내게 된다. 이후 타일러는 나탈리를 데려간 괴물을 찾아 다시 그 장소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한 번 괴물의 공격을 받은 뒤 홀로 야영 중인 엘리(토드 로빈슨)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난다.

'빅 레전드'는 아메리칸 빅풋이 등장하는 하위 몬스터 장르물이다. 세인트 헬렌 산은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의 기포드 핀초 국유림에 속한 국립공원으로, 워싱턴 주는 '빅풋'이나 '새스콰치'로 불리는 북아메리카 전설 속 괴물이 주로 활동하던 무대였다. 수많은 목격담에 따르면 빅풋은 키가 2미터에 달하며 짙은 털로 뒤덮인 원숭이와 유사한 생물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새로운 유니버스인 'Monster Chronicles'를 암시하는 속편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잭슨 웰스로 등장하는 랜스 헨릭슨은 이 영화 이전에 '언톨드(2002)', '어바머너블(2006)', '새스콰치 마운틴(2006)' 등 모두 세 편의 '빅풋'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빅 레전드'를 감상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호평이 많다. 먼저 평단은 '절제되었지만 야심찬 숲 속 서바이벌 드라마', '휴먼 드라마와 괴물 난장의 솜씨 좋은 균형', '캐릭터를 희생하지 않고도 많은 액션과 긴장을 제공한다', '공포영화 팬을 기쁘게 하기에는 충분하지만 평범한 관객의 시선을 끌기에는 미묘하다', '저스틴 리 감독은 빅풋이라는 낡은 콘셉트를 자신만의 이야기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스토리에 새로운 뉘앙스는 없지만 여러 번 다루어진 주제를 의도적이고 따뜻하게 접근한다', '이 영화에 부족한 것은 '스톰핑 그라운드'의 매력, '프라이멀 레이지'의 다양한 조연 캐릭터, 그리고 '윌로우 크리크'의 강렬함이다', 'CGI 괴물이 아닌 실제 특수효과를 사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열혈 팬들이라면 알 수 있는 영화 '죠스'의 공식을 가진 작품' 등의 평가를 내렸다.

팬들은 '저예산의 '빅풋'풍 괴물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 '괴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흘끗흘끗 보이는, 저예산을 최대한 활용한 영화', ''람보'와 '프레데터'를 섞어 놓은 듯한 진부한 작품', '저예산이지만 즐겁다. 연출, 연기, 촬영이 모두 좋다', '속편 '괴물 연대기'가 기다려진다', '처음 10분은 좋지만 뒤로 갈수록 별로다', '보톡스 맞은 입술을 가진 걸레처럼 보이는 괴물이라니', '최고의 새스콰치 영화', '더 많은 예산으로 이 프로젝트가 더욱 발전되길 원한다', '7,80년대 영화처럼 사실적이고 단순하며 직접적이어서 좋은 영화', '주인공이 1년 동안 정신 병원에 갇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완벽한 서스펜스', '끔찍한 시간 낭비', '흥미롭지만 전개가 너무 느려 지루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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