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뎁트 콜렉터: 스페셜 에이전트 The Debt Collector, 2018' 스콧 앳킨스의 수금업자 생활

스콧 앳킨스가 수금업자로 나오는 '뎁트 콜렉터: 스페셜 에이전트'라는 저예산 액션 영화가 현재 넷플릭스에서 '해결사'라는 제목으로 서비스 중이다. 일단 빚을 뜻하는 영단어 debt는 b가 묵음이기 때문에 '데트 콜렉터'가 맞고 수금업자에게 '특수요원'이라는 부제를 왜 붙였는지는 알 길이 없다.

LA 할리우드. 돈에 쪼들린 프렌치(스콧 앳킨스)는 운영 중인 태권도장을 접어야 할 위기다. 알렉스(마이클 파레)의 소개로 토미(블라디미르 커디치) 밑에서 수금업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파트너 수(루이스 맨다이어)와 함께 온갖 빚꾸러기들을 잡으러 다닌다. 그러던 중 악랄한 조직 보스 바보사(토니 토드)의 함정에 빠지는데.

영화는 '새비지도그'에서 스콧 앳킨스와 이미 작업한 바 있는 제시 V. 존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본인이 스턴트맨 출신이기도 한 존슨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준비했으나 번번이 실패를 맛보다가 이번에 드디어 영화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해외 평단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지만 월터 힐 감독의 '48시간'이나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미드나잇 런'이 생각난다는 반응이다. '해결사' 역시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버디 무비라고 할 수 있다.

스콧 앳킨스와 루이스 맨다이어의 소소한 격투 액션이 볼거리의 전부이지만 빚을 받으러 돌아다니는 두 캐릭터가 티격태격 하면서 서로 다른 개성을 뽐내는 점이 가장 큰 재미다. 해외 팬들의 반응은 나름 괜찮은 것도 그 때문인 듯하다. 가볍게 볼 수 있는 격투 액션을 좋아한다면 즐길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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