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물세계 动物世界, Animal World, 2018' 카이지 이역봉의 서바이벌 게임

영화 '동물세계'는 중국 액션 모험 스릴러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그린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원작인데 '꺼져버려 종양군'의 한연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각본은 한연 감독과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함께 썼다.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에서 광대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수 상태에 빠진 어머니의 치료비를 힘겹게 벌고 있는 정 카이스(이역봉). 그는 8살 때 아버지가 의문의 사내들에게 갑자기 끌려가 자취를 감춘 뒤 '광대'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광대 망상'에 빠져 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어린 시절 친구이자 지금은 연인인 간호사 류(주동우)가 있다.

어느 날 부동산업을 하는 친구 리준(조병곤)에게 속아 집 대출금을 날린 정은 리준을 사주한 의문스런 국제 조직의 수장 앤더슨(마이클 더글라스)에게서 부채를 탕감 받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듣고는 '운명호'라는 화물선에 승선해 3개의 별과 12장의 카드를 들고 생존을 위한 가위, 바위, 보 게임을 시작한다.

영화 '동물세계'는 제21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3억 위안에 가까운 제작비를 들인 이 작품은 중국 내에서 5억 9천만 위안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원작 만화는 일본에서 후지와라 타츠야 주연의 '카이지' 시리즈로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과 대만의 합작 영화 '6호 출구'의 맥스 다-융 왕이 촬영을, 뉴질랜드 '웨타 디지털'에서 시각 특수효과를 맡았다. 영화의 서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광대(Super Crown) 부분은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엔드 크레디트 중간에는 속편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있다.

영화 '동물세계'에 대한 해외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주인공의 정신 세계를 그리는 판타지 액션 장면은 재밌고 화려하지만 이야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함에도 너무 오랫동안 계속된다', '스릴이나 서스펜스보다는 게임과 확률과 추측을 설명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죄수의 딜레마와 블랙 잭을 연상시키는 두뇌 게임이 있지만 건조하고 반복적인 패턴과 이야기를 가진 영화',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 '뷰티풀 마인드'의 시각 스타일, 데드풀 타입의 광대 캐릭터와 액션 씬 등 할리우드의 영화들을 모방한 비주얼'등의 평가를 내렸다.

해외 관객들은 '재미있는 액션과 독창적인 이야기', '영화 속의 논리나 설명을 모두 따라갈 순 없지만 놀랍도록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화려한 세트, 뛰어난 비주얼과 특수효과, 디스토피아적인 판타지가 있는 작품', '일본판을 훌륭하게 리메이크했다',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영화, 속편을 기대한다', '포스터와 예고편에 속지 말아야. 영웅이 몬스터와 싸우는 판타지 영화는 아니다', '비주얼은 좋지만 이야기가 부족하고 일관성이 없는 혼란스러운 영화', '화려한 시각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판타지 장면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설정과 이야기에 비해 주인공 캐릭터의 실체와 성장이 없다', '원작에 비해서 설명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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