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당신 Irreplaceable You, 2018' 대신할 수 없는 구구 바샤-로의 사랑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인 '대체불가 당신 Irreplaceable You, 2018'은 스테파니 레잉(Stephanie Laing) 감독이 연출한 로맨스 영화다.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애비(구구 바샤-로 Gugu Mbatha-Raw)와 샘(미치엘 휘즈먼 Michiel Huisman). 어린 시절 심해 아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뜻에서 애비가 샘의 어깨를 깨문 이후 두 사람은 늘 함께였다.

하지만 임신인 줄 알았던 샘의 상태가 사실은 4기 암 때문이라는 소식에 두 사람은 할 말을 잃는다. 애비는 치료도 받고 암 환자 모임에도 나가지만 자신이 떠나고 나면 샘을 챙겨줄 좋은 여자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급기야 직접 여자를 구하러 나선다.

'대체불가 당신'의 설정은 현실에서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죽음을 앞둔 아내가 26년을 함께한 남편을 소개하는 글을 신문에 실어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고 한다. 구구 바샤-로와 미치엘 휘즈먼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 몇몇 대사들은 재치도 있다.

그러나 호불호가 엇갈리는 해외 팬들의 반응과 달리 해외 평단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곧 세상을 등질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사랑해줄 다른 여자를 찾는다는 설정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했고 두 주인공의 고통도 현실적으로 그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거기에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도 너무 단순하고 진부하게 느껴진다.

한편 극중에서 '크로셰'(crochet)라고 부르는 뜨개질은 코바늘뜨기라는 뜨개질법의 하나인데 '작은 바늘'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온 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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