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 감독의 새 롬콤, 영화 '알로하 Aloha'

한때 잘 나가는 공군 장교였던 브라이언은 18군데나 뼈가 부러지는 어떤 사고 이후 현재는 군수 관련 사업자로 살아간다. 우주개발계획에 대한 꿈이 남아 있는 그는 예전의 상사인 카슨의 부름으로 다시 하와이로 돌아가게 된다. 그가 맡은 임무는 카슨의 인공위성 사업에 대한 하와이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시키는 것.

하와이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두 명의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하나는 연락 장교 앨리슨이고 하나는 결혼한 옛 여자친구 트레이시다. 앨리슨은 브라이언을 보자마자 호감을 갖기 시작하고 트레이시도 공군 파일럿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여전히 브라이언에 대한 미련 같은 것이 느껴진다.

인공위성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브라이언과 사랑에 빠진 앨리슨은 그러나 그 사업이 하와이 주민들의 뜻과 맞지 않는 무기용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임을 알게 된다. 또한 남편과 사이가 나빠진 트레이시는 브라이언 앞에 나타나 딸 그레이스가 사실은 그의 딸임을 밝힌다. 자신의 경력이 무너지고 사랑에도 실패할 위기에 빠진 브라이언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영화 '알로하'는 브래들리 쿠퍼, 레이첼 맥아담스, 엠마 스톤, 빌 머레이, 알렉 볼드윈이라는 화려한 캐스팅과 '제리 맥과이어'를 연출한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더해져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영화가 공개된 이후 영화 속 배경이 하와이임에도 백인들만 영화 속에 등장하고 엠마 스톤이 중국계 하와이안으로 나와 큰 비난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소니사의 이메일 해킹으로 이메일이 유출되어 영화를 둘러싼 갈등의 양상이 외부로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저런 고비들을 겪은 탓인지 영화는 흥행에서도 대실패를 거두고 비평적으로도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작품들 중에 가장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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