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옐친과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대결, 영화 '길들여진 말 Broken Horses'

텍사스 주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한 보안관이 암살을 당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보았던 어린 소년 버디는 15년이 흐른 뒤 정신 장애를 가진 채 그 지역 갱 줄리우스 밑에서 킬러로 일하고 있다. 반면 버디의 동생 제이콥은 고향을 떠나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해 뉴욕 필하모니의 오디션을 준비하고 아름다운 여자친구 비토리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형을 잊고 산 데 대한 죄책감이 있던 제이콥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형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싶어 고향을 찾아간다. 오랜만에 동생을 만난 형 버디는 크게 기뻐하며 제이콥의 이름을 붙인 목장을 선물한다. 

하지만 제이콥이 폭력 사건에 얽혀 줄리우스의 부하를 정당방위로 죽이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결국 형 버디가 줄리우스 밑에서 일하는 것을 알게 된 제이콥은 그를 구해내기 위해 줄리우스 밑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줄리우스의 라이벌 갱단과도 은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영화 '길들여진 말'은 1989년에 나온 인도 영화 'Parinda'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발리우드 감독 비두 비노드 쇼프라는 발리우드 흥행작 '세 얼간이'와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를 만든 성공한 제작자이기도 하다.

영화 '길들여진 말'이 공개되었을 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예술적 승리"라고 표현하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압도적이다"고 찬사를 보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반응은 두 거장 감독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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