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 헤이엑과 뱅상 카셀의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Tale of Tales', 줄거리는?

<펜타메론>

'테일 오브 테일즈'는 잠바티스타 바실레가 엮은 <펜타메론>을 바탕으로 만든 판타지 영화다. <펜타메론>은 독일의 그림 형제, 덴마크의 안데르센, 프랑스의 샤를 페로 같은 동화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이탈리아 민화집이라고.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는 세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아이가 없는 왕과 왕비의 이야기다. 아이를 갖고 싶었던 왕비는 주술사의 말에 따라 물 속에 사는 용의 심장을 꺼내어 처녀에게 요리를 만들게 하고 그것을 먹는다. 왕비는 즉각 아이를 배고 동시에 처녀도 아이를 밴다. 그리고 두 아이는 마치 쌍동이처럼 닮은 외모를 지니고 태어난다. 두 아이와 두 엄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두 번째는 벼룩에 관한 이야기다. 어여쁜 공주가 있는 어떤 왕이 우연히 벼룩을 키우는데 그 벼룩이 기묘한 괴물로 자라난다. 벼룩 괴물이 죽자 왕은 그것이 무엇인지 맞추는 자에게 공주를 신부로 주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그 문제를 맞추는 이는 거인 괴물이다. 거인 괴물은 공주를 신부로 맞아 산 속 동굴로 데려가는데.

세 번째 이야기는 욕심 많은 왕과 노파에 관한 이야기다. 천사 같은 노래 소리에 이끌린 어떤 왕이 그 노래를 부른 여인에게 잠자리를 요구한다. 노래를 부른 노파는 얼굴을 보이지 않는 조건으로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노파의 얼굴을 보게 된 왕은 그녀를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는데 나무에 걸려 살아난 그녀를 한 마녀가 젊은 여자로 탈바꿈시킨다. 왕은 노파를 다시 알아보게 될까.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작품이다. 셀마 헤이엑이 아이를 낳고 싶은 왕비 역을, 뱅상 카셀이 욕심 많은 왕 역을, 토비 존스가 벼룩을 키우는 왕 역을 연기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