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컨셔스 Unconscious, Amnesiac, 2015' 케이트 보스워스의 미스터리 스릴러

 

 

1960년대쯤으로 보이는 한적한 시골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차에는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선 두 남녀와 뒷자석에서 잠이 든 어린 소녀가 타고 있다. 남녀가 소녀에게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다 자동차가 사고를 당하고 만다.

 

가구가 거의 없는 널찍한 방의 침대 위에서 눈을 뜬 남자. 사고 탓인지 남자는 자신이 누구이고 그곳이 어디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를 돌보는 외출복 차림의 여자는 그가 머리를 다쳐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며 자신이 그의 아내라고 주장한다.

 

 

한쪽 다리까지 부러진 남자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집을 돌아보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집은 오래된 느낌이 들지만 방에 설치된 의료장비들은 최신의 것이다. 여자는 화를 내며 남자를 방으로 돌려보낸다.

 

남자가 다시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벽장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을 때 여자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마침내 여자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확신한 남자는 그 집에 자기 말고도 또 다른 포로가 있음을 눈치차리게 된다.

 

 

여자는 정말 그의 아내가 아닌 것일까? 그리고 남자는 도대체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일까?

 

영화  '언컨셔스'는 마이클 폴리쉬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로브 라이너 감독의 '미저리'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다. '워리어스 웨이'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케이트 보스워스와 '아메리칸 뷰티', '고스트 라이더' 등에 출연한 웨스 벤틀리가 이름 없는 주인공 여자와 남자의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의 또 다른 영어 제목인 'Amnesiac'은 '기억상실증 환자'를 뜻하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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