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줄거리는?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는 내레이션을 이끄는 '나' 그렉과 그의 절친 얼,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레이첼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렉은 피츠버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이다. 친구도 의욕도 별로 없는 그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백혈병에 걸린 어린 시절 친구 레이첼의 말동무가 된다.

그렉은 레이첼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절친 얼을 소개시켜주고 세 사람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레이첼은 그렉과 얼이 찍은 단편영화를 보면서 더 없이 즐거워한다.

그렉은 다른 친구에게서 레이첼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말을 듣지만 레이첼의 병이 점점 악화되자 대학 진학을 위한 성적보다는 그녀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쓴다.

그러던 중 레이첼이 병원치료가 효과가 없음을 알고 치료를 중단하자 그 일로 인해 그렉은 레이첼과 다투게 되고 얼과도 사이가 틀어진다. 게다가 레이첼이 권유했던 대학 진학조차도 대학 측의 거부로 힘들어진다.

이제 레이첼은 죽음을 앞두고 호스피스 병원으로 이송된다. 다툼 이후 그녀를 떠났던 그렉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영화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는 제시 앤드류스가 쓴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제시 앤드류스는 영화를 위해 직접 각본을 썼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프리미어 상영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알폰소 고메즈-레존은 '바벨'과 '아르고' 같은 영화에 참여한 바 있으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업을 돕기도 했다. 주인공 그렉 역은 토마스 만이, 레이첼 역은 올리비아 쿡이 맡았다.

한편 이 영화의 촬영을 담당한 스태프는 한국인 촬영감독 정정훈으로, 그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와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블러바드'의 촬영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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