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 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는 무슨 이야기?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진행된 심리학 연구 실험을 소재로 한 스릴러로, 카일 패트릭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했다. 에즈라 밀러, 토마스 만, 빌리 크루덥, 올리비아 썰비, 타이 쉐리던이 출연했으며 한국계 배우 이기홍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71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 교수 필립 짐바르도(빌리 크루덥)는 간수와 죄수 사이의 갈등 원인이 개인의 성격적 특성에 기인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설계한다. 그리하여 심리학과가 속해 있는 건물인 조던 홀의 지하실에 가짜 감옥을 설치해놓고 24명의 남자 대학생을 선발해 실험에 들어간다.

실험에 선발된 학생들은 15달러의 일급을 받기로 하고 간수와 죄수로 나뉘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2주로 예정되었던 실험은 간수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애초에 맺었던 계약을 무시하고 폭력성을 드러내면서 혼란에 빠진다. 짐바르도 교수는 실험을 계속할 것인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실제 있었던 이 감옥실험은 원래 미 해군이 군대 감옥에서 생활하는 간수와 죄수 사이의 갈등 원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요청하고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다.

실제 실험은 간수 역할을 맡은 학생들의 폭력성으로 인해 6일만에 전격적으로 중지되었다. 그 과정에서 짐바르도 교수 역시 의도치 않은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이 실험은 그보다 10년 전에 이루어졌던 예일 대학의 밀그램 실험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밀그램 실험은 나치 전범과 그 공범들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그저 상부의 명령을 따른 것인지를 따져보려는 실험이기도 했다.

이 감옥실험을 소재로 만든 영화는 이전에도 있었다. 2001년 독일 출신 올리비 히르비겔 감독의 '엑스페리먼트'와 2010년 폴 쉐어링 감독의 '엑스페리먼트'가 그것이다.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 역시 픽션이긴 하지만 실험을 실제와 가장 가깝게 그려낸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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