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드림 When Animals Dream', 늑대인간 소녀의 슬픔

 

'애니멀즈 드림'은 늑대인간으로 변해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요나스 알렉산더 안비 감독의 데뷔작이다. 덴마크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시체스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덴마크 해안의 작은 어촌. 수줍은 19살 소녀 마리는 자신을 과보호하는 아버지, 무기력하게 휠체어 신세를 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 그녀가 최근에 걱정하는 것은 몸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변화다. 가슴에 발진이 생기는가 하면 없던 곳에 털이 자라기도 한다.

마리의 변화에 대해 의사와 아버지는 그녀가 어머니와 같은 질병을 물려받았다며 성격이 포악해지지 않도록 약물 주사를 맞으라고 권한다. 하지만 마리는 어머니처럼 휠체어에서 삶을 끝내고 싶지는 않다.

졸업 후 생선공장에 취직한 마리는 거기서 사랑하는 남자친구 다니엘을 만나기도 하지만 적대적인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차츰 마을 사람들 전체가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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