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윗 프랑세즈 Suite Francaise', 제목의 의미는?

 

'스윗 프랑세즈'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영화로, 이렌 느미로프스키가 쓴 같은 제목의 미완성 유작 소설이 원작이다.

프랑스로 망명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느미로프스키는 1942년 39세의 나이로 아우슈비츠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그녀의 장녀에 의해 2004년에 소설이 빛을 보게 되었다.

때는 1940년. 프랑스를 침공한 독일군은 시골 도시 뷔시에까지 그 그림자를 드리운다. 귀족 출신의 엄한 시어머니(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와 함께 사는 루실(미셸 윌리엄스)은 전장에 나간 남편의 실종으로 더없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독일군들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브루노(마티아스 쇼에나에츠)라는 장교가 루실의 집에 배정되어 지내게 된다. 브루노는 군인 신분이지만 원래 작곡가 출신인 까닭에 루실의 집에서 피아노를 발견한 뒤부터는 종종 연주를 하곤 한다.

브루노에게 루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차츰 싹트는 동안 루실도 브루노가 지내는 서재 옆 방에서 그의 연주를 들으며 마음이 움직인다. 하지만 서로 적국의 시민이라는 커다란 제약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영화 '스윗 프랑세즈'는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을 만든 사울 딥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와 미셸 윌리엄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마고 로비 등이 출연한다.

한편 영화의 영어 제목인 'Suite Francaise'는 브루노가 루실에게 건네는 악보의 제목으로, '프랑스 조곡' 혹은 '프랑스 모음곡'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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