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픈 윈도우즈 Open Windows', 일라이저 우드와 샤샤 그레이의 테크노 스릴러

영화 '오픈 윈도우즈'는 앤 해서웨이 출연의 괴수영화 '콜로설'을 제작중인 스페인 출신의 나초 비가론도 감독이 만든 2014년작 테크노 스릴러다. 일라이저 우드와 샤샤 그레이, 닐 마스켈이 출연한다.

오스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한 호텔 방. 닉(일라이저 우드)은 컴퓨터 화면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여배우 질(샤샤 그레이)의 영상을 보면서 그녀와의 저녁 식사를 고대하고 있다. 질의 팬사이트를 운영하는 광팬인 그는 질이 출연하는 최신작 이벤트에서 그녀와의 식사 기회를 따낸 것.

그런데 닉의 컴퓨터를 해킹해 들어온 코드(닐 마스켈)라는 남자가 식사는 취소되었다면서 질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링크를 보내온다. 닉은 질의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그녀가 머무는 호텔 방의 CCTV 화면까지 볼 수 있는 그 링크가 사생활 침해인 줄 알면서도 그녀의 모습을 관찰한다.

그러나 코드는 닉의 그런 태도와 디지털 증거를 약점으로 잡고서 그를 마음대로 부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는 질이 그 호텔에서 만난 남자친구이자 에이전트인 토니를 납치해 고문을 가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영상을 닉을 통해 질에게로 보낸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밝혀지는 코드의 범행 의도는 반전이라고 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닉이 코드의 명령을 의외로 쉽게 따랐던 이유 역시 또 하나의 반전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CCTV 화면 등 전자기기의 스크린 장면들로 이끌어가는 이 영화를 <인디 와이어>지는 "21세기판 '이창'"이라고 평가했다. 일라이저 우드와 샤샤 그레이는 나초 비가론도 감독과 작업을 하기 전부터 그가 만든 '타임크라임'의 팬이었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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