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스톰 The Storm, 2009', 네덜란드를 무너뜨린 대홍수

'더 스톰'은 1953년에 일어난 북해 대홍수 사건을 그린 네덜란드 재난 영화다. 벤 솜보가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실비아 획스와 바리 아츠마가 주인공 남녀를 연기한다.

1953년 1월 31일 토요일 밤. 북해에 불어닥친 거대 폭풍이 봄철의 높은 밀물 수위와 더해져 해일을 일으킨다. 그로 인해 네덜란드 남서부 젤란드 주에서 수백 곳의 제방이 무너져 대홍수가 발생한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혼자 아기를 돌보는 줄리아는 갑자기 몰려온 대홍수에 익사 위기에 처한다. 이웃에 사는 군인 알도가 그녀의 목숨을 구하지만 그녀의 아기는 여전히 부모님 집의 다락방에 있다.

줄리아는 아기를 구하기 위해 물에 잠긴 부모님의 집으로 되돌아가고 알도도 그녀를 따라가지만 겨우 도착한 집에서 아무리 찾아도 아기는 온데간데없다.

진실은 최근에 교통사고를 당해 자신의 아이를 잃은 한 여자가 줄리아의 아기를 구출해 데려간 것.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18년 동안이나 줄리아에게 숨긴다.

1953년의 북해 대홍수 사건은 네덜란드를 비롯해 벨기에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까지 피해를 입은 커다란 자연재해였다. 가장 피해가 컸던 나라는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1미터 이하인 네덜란드로, 1,800명 이상이 숨지고 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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