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리쉬 3'는 '수퍼 히어로 크리쉬 3 (Krrish 3)'

'끄리쉬 3'라고 불리는 '수퍼 히어로 크리쉬 3'는 인도 SF 블록버스터 '크리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라케쉬 로샨 감독이 연출을 맡고 그의 아들 리틱 로샨이 주인공 크리쉬 역을 맡았다. 

시리즈의 첫 편에 해당하는 작품은 '꼬이 밀 가야, 누군가를 만났어'다. 외계생명체의 신호를 기다리던 천체 과학자 산자이는 어느 날 아내 소냐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외계에서 온 우주비행선을 만나게 된다.

당황한 산자이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목숨을 잃는다. 다행히 소냐는 살아남았지만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 로히트를 낳는다. 주변 사람들은 착하고 친절한 로히트를 모자라다고 놀리며 괴롭히지만 동네에 새로 이사온 처녀 니샤는 차츰 로히트와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산자이 박사의 컴퓨터를 갖고 놀던 로히트와 니샤는 실수로 외계인들을 불러들이는데 그 외계인들 중 하나가 지구에 남겨진다. 로히트와 니샤는 그 외계인을 쟈두라 부르며 친구로 삼는다. 쟈두는 태양광선에서 얻는 특별한 힘을 친구인 로히트에게 선사하고 로히트는 뛰어난 신체능력과 정신능력으로 곤경에 빠진 니샤를 구해낸다.

리틱 로샨이 로히트 역을 맡은 이 영화에서는 아직 크리쉬라는 수퍼 히어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라케쉬 로샨 감독은 아버지 산자이 박자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한편, 영화 제목에 나오는 '꼬이 밀 가야'는 곧 '나는 누군가를 만났어'라는 뜻이다.

히어로의 탄생은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인 '수퍼 히어로 끄리쉬'에서 이루어진다. 로히트의 어머니 소냐는 다섯 살짜리 손자 크리쉬나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이자 악한 세력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두려워 산골마을에서 숨어 지낸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크리쉬나는 싱가폴에서 온 프리야라는 여자를 행글라이더 사고에서 구해준 뒤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싱가폴의 한 방송국에서 일하는 프리야와 그녀의 친구는 크리쉬나를 이용하려고 그를 초대하지만 소냐는 손자를 보내려하지 않는다.

크리쉬나는 절대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싱가폴로 가지만 친구와 서커스를 보러 간 공연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이들을 구해주어야 할 처지가 된다. 크리쉬나는 고민 끝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을 구해냄으로써 크리시라는 히어로를 탄생시킨다.

리틱 로샨은 이 영화에서 크리쉬나 역을 연기하는 동시에,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살아 있는 크리쉬나의 아버지 로히트의 역까지 연기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수퍼 히어로 크리쉬 3'에서 크리쉬나는 프리야와 결혼해 뭄바이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그의 아버지 로히트는 인도의 정부기관에서 태양 에너지를 연구중이다.

사람들을 구하러 다니느라 잦은 결근과 해고를 거듭하던 크리쉬나는 마침내 거대한 악의 세력과 부딪히게 된다. 인간과 짐승의 하이브리드 뮤턴트를 창조해낸 칼 박사는 해독제를 팔아 큰 이익을 남기려고 나미비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그리고 그 바이러스는 곧 뭄바이에도 퍼지기 시작한다.

라케쉬 로샨 감독은 애초에 '수퍼 히어로 크리쉬 3'를 3D로 배급할 계획이었으나 3D 전환 작업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해 최종적으로는 2D 배급을 결정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