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 - 운명의 검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Sword of Destiny', 강호를 지키는 양자경과 돌아온 견자단

'와호장룡 - 운명의 검'은 이안 감독의 2000년작 '와호장룡'의 뒤를 잇는 16년 만의 속편이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세 번째 영화이기도 한 '와호장룡 - 운명의 검'은 왕도려의 무협소설 '학철계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바탕으로, 미드 '마르코 폴로'의 존 푸스코 감독이 각본을 쓰고 '매트릭스' 시리즈의 무술감독 원화평이 연출을 맡았다.

무당파의 고수 리무바이가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흘렀지만 수련(양자경)은 여전히 강호에 남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서련당의 당주 대명계(제이슨 스콧 리)는 천하를 지배하기 위해 전설의 검 '청명보검'을 손에 넣으려 한다.

검을 훔치러 왔던 철평(해리 슘 주니어)이 수련에게 붙들리면서 대명계의 야욕이 드러나고 수련은 검을 지키기 위해 흩어졌던 무당파의 전사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과거 수련의 정인이었으나 죽은 줄 알았던 맹사소(견자단)가 돌아와 그녀와 힘을 합치고 대명계에 대한 원한으로 수련에게 배움을 청했던 설병(나타샤 리우 보르디조)도 힘을 보탠다.

'와호장룡 - 운명의 검'은 중국어로 제작된 전편과 달리 영어로 제작되었다. 2억 달러가 넘는 '와호장룡'의 수입 가운데 미국 내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그 절반을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관객들은 '와호장룡 - 운명의 검'이 지나치게 서구화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영화의 배경 풍경도 중국이 아닌 '반지의 제왕'을 닮아 있다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청명보검을 지키기 위해 모인 전사들 가운데 팔목에 철갑을 두르고 싸웠던 저장 출신 찬벽권은 한국계 배우 박운영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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