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컨덕트 Misconduct', 변호사 조쉬 더하멜과 암살자 이병헌

반응형

'미스컨덕트'는 공포영화 '그루지' 1, 2편에 제작자로 참여했던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범죄 스릴러 영화다. 알 파치노와 안소니 홉킨스가 처음으로 공동 출연한 사실이 화제가 되었지만 만일 20년 전이었다면 그저 화제에 그치지 않고 대단한 사건이 되었을 거라는 평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쉬 더하멜이다.

뉴올리언스의 법률회사에서 일하는 변호사 벤(조쉬 더하멜)은 얼마 전 아내 샬롯(앨리스 이브)이 아이를 유산하는 바람에 힘든 나날을 보내며 보스인 찰스(알 파치노)에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일에 더 열중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갑자기 나타난 전 여자친구 에밀리(말린 애커맨)와 하룻밤을 보내는데 그녀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현재 그녀의 애인인 제약회사 주인 데닝(안소니 홉킨스)을 기소하는 것이다.

데닝과 3억 달러가 걸린 소송을 벌이기로 찰스와 합의한 벤은 에밀리를 통해 데닝의 제약회사로부터 내부 정보를 빼돌리기로 한다. 데닝의 회사가 새로 발매한 신제품 때문에 사실상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상황이다.

그러나 에밀리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면서 벤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벤의 가족과 친구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암살자(이병헌)에게 감시와 추적을 당한다.

'미스컨덕트'에 대한 해외 비평가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무엇보다 스토리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관객들의 반응과도 일치한다. 특히 이병헌의 역할은 사실 암에 걸린 회계사인데 행동의 동기나 직업적 배경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 캐스팅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신타로 감독이 '악마를 보았다'에서 그를 좋게 보았다는 사실을 들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