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퍼 Reaper, 2014',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연쇄 살인마
- 아카이브 archive/공포
- 2016. 4. 10. 17:53
영화 '리퍼'는 로드무비 형식의 범죄드라마에 SF가 가미된 호러물이다. 웬-한 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쉐일라 비슬리가 주인공 나탈리를 연기하고 대니 트레조와 비니 존스가 함께 출연했다.
전기의자에서 처형되기로 예정되었던 광신자 집단의 지도자가 장비고장 덕분에 살아남은 뒤 전기충격을 일으킬 수 있는 초자연적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감옥에서 탈출한 뒤 자신이 죄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을 연쇄적으로 죽이면서 '리퍼(추수꾼)'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히치하이킹 중이던 나탈리는 리퍼에 대한 소식을 알지 못한 채 그가 숨어 있는 어느 마을로 들어선다. 세일즈맨인 빌의 자동차를 얻어탄 나탈리는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와 함께 모텔에 들기로 하는데 빌에게 약을 타서 먹인 뒤 그의 돈을 훔쳐서 나온다. 이후 빌은 그곳에 나타난 리퍼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모텔을 나와 식당에 들른 나탈리는 웨이트리스에게 많은 팁을 건네는 브래드를 다음 목표물로 삼고 그의 돈과 총을 훔쳐 달아난다. 그런데 그녀가 잭의 트럭을 얻어 타고 다시 모텔로 갔을 때 브래드가 잭과 잘 아는 마약 운반책임을 알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더 큰 위협은 리퍼라는 사실이 곧 드러난다.
영화 '리퍼'는 캘리포니아의 산타파울라에 있는 고풍스런 호텔 '글렌 태번 인'에서 많은 분량을 촬영했는데 실제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한 그곳은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장소라고 한다. 해외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즐기며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없진 않지만 추천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