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정석 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 폴 러드와 크레이그 로버츠의 여행, 셀레나 고메즈의 동행

'보살핌의 정석'은 롭 버넷 감독이 연출을 맡은 로드 무비로, 미국 작가 조나단 에비슨이 쓴 2012년 소설이 원작이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이 영화는 2016년 6월 24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3년 전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은 벤(폴 러드)은 우울증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아내는 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새 일자리가 필요했던 그는 6주간 간병인 교육을 받은 뒤 은행 매니저 엘사의 아들 트레브(크레이그 로버츠)를 돌보게 된다.

근육위축증을 앓아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트레브는 입이 거칠고 까다로운 18살 소년이다. 하지만 벤은 많은 간병인이 포기한 트레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유대감이 생겨난다.

트레브는 가보고 싶은 곳이 많지만 한 번도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 이에 벤은 엘사의 걱정을 무릅쓰고 트레브와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들의 목적지는 '세상에서 가장 깊은 구덩이'다.

벤과 트레브의 여행에는 얼마 안 가 동승자가 생긴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십대 여성 돗(셀레나 고메즈)과 출산을 앞두고 어머니 집으로 가는 임산부 피치스(메건 퍼거슨)가 그들이다.

'보살핌의 정석'은 삶의 소중함을 그린 드라마로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아담 샌들러 영화들에 대한 실망을 이 영화로 씻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극중에서 벤과 트레브의 목적지는 코네티컷 주 솔트레이크 시티 외곽에 있는 빙햄 캐년 광산으로, 1906년부터 구리를 캐내고 있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이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구덩이'로 불리는 이 장소가 은유하는 것은 트레브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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