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럴 Spectral, 2016', 제임스 뱃지 데일의 고스트 워

'스펙트럴'은 광고감독 출신의 닉 마티유가 연출을 맡고 지난 9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이다. 한국에서 '고스트 워'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화는 원래 '블랙호크 다운'과 '고스터버스터즈'를 합쳐놓은 슈퍼내추럴 액션 영화로 소개되었으나 정확하게는 밀리터리 SF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동구권의 작은 나라 몰도바. 내전 위기에 처한 그곳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피부는 타고 장기는 얼어붙은 채로 사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난다. 대원들이 착용한 헬멧캠을 통해 확인된 사망 원인은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고스트 같은 초자연적 존재의 공격.

작전 지휘관 올랜드 장군(브루스 그린우드)은 고스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헬멧캠을 만든 미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의 클라인 박사(제임스 뱃지 데일)를 데려온다. 클라인 박사와 CIA요원 프란(에밀리 모티머)은 분광카메라로 고스트를 촬영하기로 하지만 고스트의 공격으로 많은 대원들이 희생되고 생존자들은 버려진 공장 안으로 대피한다.

공장 둘레에 뿌려놓은 철가루가 고스트를 막아낸다는 사실을 확인한 클라인은 그곳에 숨어 있던 어린 몰도바 남매를 통해 그 고스트들이 미사로프 발전소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일단 철가루 폭탄을 만들어 고스트들에 대항하면서 구조용 헬리콥터가 내려올 장소까지 이동하기로 하는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을 진행한 '스펙트럴'은 스토리, 특히 후반부의 스토리가 밋밋하다는 평가이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웨타 스튜디오의 특수효과가 더해진 비주얼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정키 XL이 음악을 담당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해외관객들의 반응은 '스펙트럴'이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는 아니며 게임 '기어스 오브 워'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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