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A.D. Babylon A.D.', 멜라니 티에리를 구하려는 빈 디젤

'바빌론 A.D.'는 배우와 감독 양쪽에서 활약하는 마티유 카소비츠가 연출을 맡은 SF 액션 스릴러 영화로, 프랑스 작가 모리세 G. 단텍의 1999년 컬트 소설 '바빌론 베이비즈'가 원작이다. 원작의 시간적 배경은 영화와 달리 2013년이며 주인공 투롭도 십대 소년이다. 

전쟁과 테러로 황폐화된 2058년. 용병 투롭(빈 디젤)은 러시아 마피아 보스 고르스키(제라르 드빠르디유)로부터 고액의 대가를 받고 오로라(멜라니 티에리)라는 젊은 여성을 미국에 데려다주기로 계약한다.

오로라는 몽골에 있는 노엘교 수도원에서 레베카 수녀(양자경)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다가 투롭과 함께 러시아를 거쳐 뉴욕으로 떠나기로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용병들의 추적을 받는다.

투롭은 오로라가 19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잠수함을 조종하는 등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것을 알고 놀란다. 게다가 죽은 줄 알았던 그녀의 아버지 다퀸디에 박사(램버트 윌슨)도 투롭 일행을 찾고 있는데.

'바빌론 A.D.'가 개봉한 이후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은 배급을 맡고 제작에도 참여한 20세기 폭스사의 간섭 때문에 단 한 장면도 원하는 대로 영화를 찍지 못했다고 큰 불만을 터뜨렸다. 러닝타임도 원래보다 15분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70분 분량을 잘라냈다는 소문도 있었다. 감독과 배급사의 이런 불화 때문인지 '바빌론 A.D.'는 비평가 시사회도 없었고 마케팅에도 힘을 쏟지 못했다고 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