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의 기회 Emma's Chance', 그리어 그래머와 그녀의 말 챈스

'엠마의 기회'는 안나 엘리자베스 제임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다. 제목에서 '기회'로 번역된 Chance는 주인공 엠마가 돌보는 말의 이름이기도 하다. 

학교 수업을 마친 엠마(그리어 그래머)는 엄마가 늦어지자 친구들의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친구들은 엠마를 어느 말 농장 앞으로 데려가서 그곳에서 펜스를 넘는 것으로 그녀의 담력 테스트를 한다.

엠마는 마지못해 펜스를 넘지만 때마침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되어 학칙에 따라 그곳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처분을 받는다. 케빈(조셉 로렌스)과 수잔(미시 파일)이 운영하는 그 농장은 방치되고 학대받은 말들을 구하고 돌보는 비영리단체다.

처음에는 빨리 그곳에서 나와야겠다고만 생각했던 엠마는 차츰 말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특히 챈스라는 말과 더없이 가까워진다. 이후 농장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곳을 지키기 위해 챈스와 함께 승마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하는데.

인간과 말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엠마의 기회'는 캘리포니아 주 치노힐스에 실제로 존재하는 'Red Bucket Equine Rescue'가 배경이다. 수잔 피어스가 이 단체를 설립한 것은 2008년 7월 즈음에 주인이 있음에도 방치되고 굶주린 말 한 마리를 발견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래 두 번째는 수잔 피어스가 학대받는 말들을 위해 직접 기부와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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