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치 Match, 2014', 진실에 직면한 패트릭 스튜어트

영화 '매치'는 '엑스맨'의 프로페서 X로 잘 알려진 패트릭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감독인 스티븐 벨버가 2004년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에 올렸던, 자신이 쓴 같은 제목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전세계를 돌며 유명 안무가로 활동해 온 토비(패트릭 스튜어트)는 줄리아드에서 무용 교수로 일하는 독신남이다. 그는 감성적이고도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긴 하지만 사교 활동은 기피한다. 그러나 혼자 조용한 삶을 즐기는 것이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그의 고집과 달리 실은 그도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그런 토비에게 1960년대의 무용계에 관한 논문을 준비한다는 리사(칼라 구기노)와 마이크(매튜 릴라드) 부부가 찾아온다. 토비는 자신을 취재하러 온 그들 앞에서 기분이 들뜨고 말이 많아진다. 그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리사와 달리 그녀의 남편 마이크는 토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급기야 둘 사이에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토비와 마이크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게 된 데는 숨은 비밀이 있었다. 실은 아버지 없이 자란 마이크가 토비가 자신의 진짜 아버지인지 알고 싶어 리사와 함께 취재를 가장해 그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토비는 자신이 결코 마이크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흥분한 마이크는 강제로 토비의 입 안에서 상피 세포를 체취해 집을 뛰쳐 나간다. 리사가 충격을 받은 토비에게 사과를 하면서 집을 나서려는 순간 토비가 다시 그녀의 발길을 붙든다.

영화 '매치'는 대체로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패트릭 스튜어트가 맡은 주인공 토비어스의 이름은 스티븐 벨버 감독의 아들인 토비 벨버에서 따왔다고 한다. 한편 연극에서는 '로봇 앤 프랭크'의 프랭크 란젤라가 토비어스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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