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트 아웃 Lights Out, 2016', 불을 켜야 살 수 있는 테레사 팔머
- 아카이브 archive/공포
- 2016. 10. 6. 16:51
영화 '라이트 아웃'은 스웨덴 출신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장편 데뷔작 호러 스릴러로,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홀로 사는 레베카(테레사 팔머)는 얼마 전 사라진 아버지가 가족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이복동생 마틴(가브리엘 베이트먼)이 다니는 학교에서 아이가 수업 중에 늘 존다는 연락이 온다. 마틴을 데리고 사는 엄마 소피(마리아 벨로)에게는 연락이 잘 안 된다는 것.
레베카는 마틴에게서 엄마 소피가 다이애나라는 어둠 속의 인물과 대화를 나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다이애나는 정신불안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소피의 병원 친구로, 빛에 과민했던 그녀는 의사들의 실험 때문에 과거에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런 다이애나의 유령이 소피의 집에 나타난 것이다. 레베카는 불을 켜면 보이지 않고 불을 끄면 나타나는 다이애나의 공격으로부터 엄마와 동생을 지켜내야 한다.
영화 '라이트 아웃'은 샌드버그 감독이 2013년에 만든 3분짜리 단편(아래 두 번째 영상)이 원작이다. 샌드버그 감독은 영화제 수상을 목표로 이 단편을 만들었으나 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몇몇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마침내 제임스 완 감독과 만나게 되었다고.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은 영화 '라이트 아웃'은 5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훨씬 상회하는 1억4천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둬들였고 개봉 한 달 뒤에 속편의 제작 계획이 발표되었다. 속편의 연출 역시 샌드버그 감독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