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샌드 The Sand, 2015', 모래 속 괴물과 싸우는 브룩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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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샌드'는 이삭 가바에프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 호러 스릴러 영화다. 가바에프 감독은 이 영화가 80년대 호러영화에 대한 오마주라고 밝혔는데 일부에서는 바닷가 모래사장 속 괴물이 등장한다는 점 등을 들어 제프리 블룸 감독의 1981년작 '블러드 비치'(아래 두 번째 영상)의 리메이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봄 방학을 맞아 일단의 학생들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밤새 파티를 벌인다. 아침 해가 밝았을 때 그곳에는 케일리(브룩 버틀러)와 그녀의 남자친구 조나(딘 가이어), 샨다(메건 홀더), 로니(신시아 뮤렐) 등 몇 명만 빼고 모두 어디론가 가버렸다.

케일리 일행이 숙취에서 깨자마자 마주친 현실은 모래 속에 사람을 죽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두 친구가 모래 위로 발을 내디뎌 기이한 촉수에 의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확인된다.

케일리 일행은 점점 다가오는 괴물의 위협을 피해 그곳을 벗어나야 하지만 주변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고 휴대폰도 트렁크 안에 모아둔 상태다. 경찰관 한 명이 해변 순찰을 나와 그들을 발견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의 말을 믿지 않음으로써 그 역시 괴물에게 희생당하고 만다.

'더 샌드'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킬링타임용으로 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체로 부정적이다.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불분명하지만 학생으로 보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 상관 없다고도 하고, 호러 무비가 아니라 호러블 무비라고도 했다.

사실, 괴물의 촉수가 사람을 찢어발기고 모래 속으로 빨아당기는 장면 등의 CG는 나쁘지 않지만 주인공들이 트렁크 속에 든 휴대폰을 꺼내려는 장면으로 러닝타임을 까먹는 것을 보면 짜증이 솟는 것이 사실이다. 이삭 가바에프 감독은 본인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렁크까지 서핑보드를 깔아 휴대폰을 꺼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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