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노우 2 Dead Snow 2: Red vs Dead', 나치 좀비들과의 대혈투

'데드 스노우 2'는 토미 위르콜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좀비 코믹 호러 영화다. 노르웨이 출신의 위르콜라 감독은 2009년에 '데드 스노우'를 내놓고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으로 할리우드를 경험한 뒤 2014년에 다시 이 속편으로 돌아왔다.

1편 '데드 스노우'(아래 두 번째 영상)의 스토리를 알면 2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편에서 마틴(베가 호엘)을 비롯한 7명의 대학생 친구들은 노르웨이 옥시피오르드 근처의 오두막으로 휴가를 온다. 그리고 그들이 신나는 파티를 시작할 즈음, 근처를 지나던 한 여행자가 과거에 그 지역에서 벌어졌던 일을 들려준다.

2차 대전 당시 헤어조크라는 나치 지휘관이 이끄는 독일군이 그곳 주민들을 학살했는데 독일의 패전이 다가오자 그동안 모았던 보물들을 들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틴 일행이 산속에서 그 보물을 발견하자 이미 얼어죽은 것으로 생각되었던 헤어조크와 그 부하들이 좀비로 되살아나 보물을 되찾기 위해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데드 스노우 2'의 스토리는 1편에서 이어진다. 1편에서 홀로 살아남은 마틴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오른팔을 잘랐으나 병원에서 깨어나보니 의사들이 헤어조크의 팔을 자신에게 붙여놓았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팔은 마틴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한다.

마틴은 좀비들을 처단한다는 미국인 좀비 스쿼드의 도움을 받지만 헤어조크와 그 부하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런데 마틴은 자신의 몸에 붙은 헤어조크의 팔이 죽은 자들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고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맞서 싸웠던 러시아 군인 좀비들을 불러냄으로써 반격을 준비한다.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데드 스노우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오락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3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일부 평론가들에 따르면 1편은 샘 레이미 감독을, 2편은 피터 잭슨 감독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한다. 한편 토미 위르콜라 감독은 많은 무술 유단자들을 기용해 좀비 연기를 시켰는데 스턴트가 뛰어나 대만족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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