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April and the Extraordinary World', 마리옹 꼬띠아르와 말하는 고양이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는 크리스티앙 데마르와 프랑크 에킨시가 공동으로 연출한 SF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 만화가 자크 타르디의 그래픽 노블 '조작된 세계'가 원작으로, '설국열차'의 원작자 뱅자맹 르그랑이 자크 타르디와 함께 각본에 참여하고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인공 아브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1931년의 프랑스 파리. 지난 수십 년간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들이 무수히 실종되면서 세상은 증기기관이 주요 동력원으로 발달했다. 하지만 석탄과 나무를 태우면서 공기는 극도로 오염되었고 자원이 고갈된 프랑스는 캐나다의 숲을 빼앗기 위해 전쟁을 고려하는 지경이 되었다.

아브릴의 부모는 과학자들로, 할아버지 구스타브의 연구를 이어서 하고 있는데 구스타브는 19세기에 나폴레옹 3세의 통제 아래 슈퍼솔져를 만들던 중 두 피조물들은 달아나고 나폴레옹 3세와 그 자신은 폭발로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그 사건 이후로 과학자들의 실종이 일어났고 아브릴의 부모 역시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41년. 어른이 된 아브릴은 부모의 연구를 통해 얻은 말하는 고양이 다윈이 서서히 죽어가자 다윈을 살릴 수 있는 슈퍼 혈청을 만들려 한다. 하지만 구스타브의 자손들을 추적해온 조사관 피조니가 아브릴을 뒤쫓고 그녀는 자신의 부모를 포함한 과학자들의 실종이 과거의 연구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로봇과 말하는 고양이, 슈퍼솔져 등의 미래적 소재가 등장하는 대체 역사물로서 증기기관이 발달한 세계를 그리는 스팀펑크 장르에 속한다. 전통적인 손그림을 사용한 이 작품은 2D 애니메이션임에도 뛰어난 스펙터클을 구현해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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