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블리스 Fort Bliss, 2014', 군인 싱글맘 미셸 모나한의 곤경

'포트 블리스'는 클라우디아 마이어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다. 마이어스 감독은 여성 직업 군인이 주인공인 이 작품에 대해 '워킹맘의 끝판왕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15개월 동안 파견 근무를 마치고 텍사스로 돌아온 미군 의무관 매기(미셸 모나한)는 5살 난 아들 폴(오크스 페글리)을 만나러 전남편 리차드(론 리빙스턴)의 집을 찾아갔다가 충격을 받는다. 아들 폴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데다 리차드가 새로 얻은 부인 알마를 친엄마로 생각하는 것이다.

매기는 어린 폴의 곁을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것에 대해 괴로워하며 새로이 유대관계를 쌓아나가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그녀는 부대에서 신병들을 훈련시키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또 다시 폴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 게다가 전장에서 겪었던 힘들었던 기억마저 그녀를 괴롭히는데.

'포트 블리스'는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진부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여성 군인의 스토리는 또 다른 관점을 부여한다는 평가다. 주인공 매기 역을 맡은 미셸 모나한은 전투와 군사훈련 장면을 설득력 있게 실행하는 터프함과 이웃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친근함이라는 양면적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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