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윌리엄 Missing William, 2014', 브랜든 루스와 코트니 포드의 비밀

'미싱 윌리엄'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켄 맥래 감독이 연출한 멜로 드라마다. 전직 슈퍼맨 브랜든 루스와 그의 실제 아내인 코트니 포드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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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로드 아일랜드의 예술가 애비(코트니 포드) 앞에 첫사랑이었던 제임스(브랜든 루스)가 나타난다. 석유 시추선 엔지니어로 일했던 제임스는 애비를 다시 만나기 위해 로드 아일랜드로 돌아온 것. 하지만 애비의 곁에는 이미 월리엄(레이드 스콧)이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제임스는 바에서 우연히 만난 질(스펜서 그래머)과 사귀게 되고 시간이 흐른 후 자신의 생일 파티에 애비와 월리엄 부부를 초대한다. 하지만 바에서 예기치 못한 싸움이 벌어지고 월리엄이 머리를 심하게 다친다.

월리엄은 기억을 잃어버리고 애비는 그를 헌신적으로 간호하지만 세상과는 단절한 채 남편에게만 집착하게 된다. 보다 못한 제임스가 부부를 돕기 위해 애비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미싱 월리엄'은 사랑과 우정을 다룬 로맨스이기도 하지만 결말에는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비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느리고 백스토리에 비해 플롯이 너무 부실해 영화가 아주 지루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과 현재를 영화의 마지막까지 교차하는 형식도 지루함을 더하는데, 복선 없는 마지막 반전은 관객에게 소름보다는 황당함을 가져다준다. 영화의 진정한 반전은 지루했던 과정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사랑은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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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것은 드라마의 깊이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것인데, 그것은 각본과 연출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다. 해외관객들의 반응은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에서부터 너무 지루하고 볼 가치가 없다는 혹평까지 호불호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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