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폴로 13 Apollo 13, 1995', 톰 행크스의 무사 귀환

영화 '아폴로 13'은 달 탐사 임무에 나선 미국 우주선 아폴로 13호의 실화를 그린 드라마다. 짐 러벌과 제프리 클루거가 1994년에 함께 펴낸 논픽션 '로스트 문'을 바탕으로 '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70년 4월 11일 아폴로 13호에 오른 우주비행사 짐 러벌(톰 행크스), 프레드 헤이즈(빌 팩스톤), 잭 스와이거트(케빈 베이컨)는 미국 우주개발 역사상 세 번째 달 탐사 임무를 위해 지구를 떠난다.

하지만 달 착륙을 눈앞에 두었을 때 전기합선으로 산소탱크가 폭발하면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지고 그때부터는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는 것이 지상 과제가 된다.

우주선의 구조를 알면 영화 '아폴로 13'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기본적으로 추진 로켓은 3단으로 제작되고 로켓의 제일 앞부분에 사령선과 기계선, 그리고 달 착륙선이 내장된 어댑터가 차례로 위치한다.

지구 궤도를 벗어날 때 로켓의 하단부터 1단계와 2단계 분리가 이루어지고 달 궤도에 들어가면 사령선과 기계선에서 달 착륙선이 분리되어 지면에 도달하게 된다.

영화 '아폴로 13'은 2002년에 작고한 할리우드 고전영화기의 거장 빌리 와일더 감독이 론 하워드 감독 최고 작품이라고 극찬했고 제68회 미국 아카데미 음향상과 편집상, 제49회 영국 아카데미 특수시각효과상과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으며 기술적 완성도도 높이 인정받았다.

이 영화에는 카메오가 많은데 실제 우주비행사였던 짐 러벨과 그의 아내 마릴린 러벨, 그리고 관제센터 본부장 진 크란츠가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론 하워드 감독의 아버지 랜스 하워드가 카톨릭 신부 역을, 어머니 진 스피글 하워드가 짐 러벨의 어머니 역을, 아내 쉐릴 하워드가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한편 아폴로 13호의 로켓 발사 시각은 우연인지 계획인지 몰라도 13시 13분이다. 흔히 미국에서는 13이라는 숫자를 꺼린다고 알려졌는데 하필이면 우주선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또 한 번 미신이 주목을 받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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