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스 Young Ones, 2014' 푸른 세상을 꿈꾸는 마이클 섀넌과 니콜라스 홀트

'영원스'는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동생이기도 한 제이크 팰트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SF 드라마다. 제47회 시체스 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 각본상 수상작. 

물이 희귀한 자원이 되어버린 황량한 미래의 미국 서부. 딸 메리(엘르 패닝), 아들 제롬(코디 스밋 맥피)과 함께 사는 어니스트(마이클 섀넌)는 사람들이 전부 떠나버린 그곳에서 푸른 농장을 가꾸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어니스트는 정부와 계약을 맺고 물을 공급하는 업자들에게 여러 가지 물품을 제공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농장에 물을 끌어오고 싶어 한다. 그러다가 당나귀가 죽자 경매장에서 플렘(니콜라스 홀트)을 물리치고 수송로봇을 입수하는 데 성공한다.

어느 날 아침 수송로봇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어니스트는 그것을 훔친 플렘을 붙잡지만 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플렘은 어니스트가 로봇 때문에 죽었다고 속이고 메리와 결혼한 뒤 어니스트의 농장을 차지하지만 제롬이 진실을 알게 되는데.

'영원스'는 많은 평론가들이 포스트 묵시록 시대의 디스토피아 SF로 분류하지만 제이크 팰트로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 영화를 SF 웨스턴으로 분류하지만 스토리 전개의 호흡은 매우 느린 편이다.

제이크 팰트로 감독은 자신의 대부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들에서 영감을 얻어 이 영화를 만들었고 제목이 'Young Ones'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통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출시된 DVD는 '배드 랜드: 로드 투 퓨리'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한편 극중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수송로봇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사가 제작한 실제 수송로봇 '빅독'이라고 한다. 움직임이나 외모가 덩치 큰 개와 닮아서 '빅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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