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우먼'을 연기한 여배우, 또 누가 있을까?

'원더 우먼'이 미국 현지에서 압도적 호평을 등에 업고 오프닝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연출을 맡았던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여성 감독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원더 우먼'의 성공에는 갤 가돗이 차지하는 몫도 무척 커 보인다. 남성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그녀만큼 원더 우먼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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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 알려졌다시피 DC코믹스의 만화에서 탄생한 '원더 우먼'은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실사판으로 제작되었는데 어떤 여배우들이 원더 우먼을 연기했는지 살펴보자.

1974년에 나온 '원더 우먼'은 TV시리즈를 염두에 둔 파일럿 TV영화였다. 원더 우먼을 연기한 케이시 리 크로스비는 정부요원 스티브 트레버의 조력자로 등장하는데 만화에 나오는 원더 우먼의 복장을 하지 않았다. 주로 TV시리즈에서 연기를 해온 케이시 리 크로스비는 지금까지도 배우 겸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케이시 리 크로스비의 '원더 우먼'이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올리지 못하자 ABC방송은 원래 염두에 두었던 TV시리즈의 계획을 폐기하고 워너브러더스 사와 함께 새로운 컨셉의 TV시리즈를 모색했다. 그 결과 린다 카터가 주연을 맡은 TV시리즈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3시즌에 걸쳐 방영되었다. 린다 카터는 최근에 갤 가돗과 만남을 갖고 그녀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NBC가 '원더 우먼'의 TV시리즈를 내놓으려 했다. 그에 따라 워너브러스와 DC엔터테인먼트가 43분짜리 파일럿을 제작했으나 NBC가 그 시리즈에 대한 구매를 포기함에 따라 방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파일럿에서 원더 우먼을 연기한 여배우는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 출연 중인 아드리안 팔리키다. 아래는 촬영 현장 영상이다.

2013년에는 일종의 프로모 영상인 2분30초짜리 단편 '원더 우먼'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여배우인 릴레아 밴더빌트가 원더 우먼을 연기했는데 팬들로부터 무척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