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앳 더 도어 Wolves at the Door, 2016' 케이티 캐시디의 마지막 밤

'울브스 앳 더 도어'는 '애나벨'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연출을 맡은 호러 영화로, 1969년에 있었던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에 바탕을 두었다.

영화는 어느 부부의 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부가 경찰에 신고를 하자 괴한들은 형사가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나지만 벽에 피로 쓴 글씨를 남겨놓는다.

1969년 로스앤젤레스. 친구 사이인 샤론(케이티 캐시디), 제이, 우지치(아담 캠벨)는 아비게일(엘리자베스 헨스트리지)이 보스톤으로 가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샤론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앞에 등장했던 괴한들로 추측되는 자들이 샤론의 집에 침입해 사람들을 한 명씩 죽이기 시작한다. 첫 희생자는 샤론의 집에 붙어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친구를 만나러 왔던 십대다.

'울브스 앳 더 도어'가 그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은 1969년 8월 9일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저택에 맨슨 패밀리 멤버들이 침입해 그의 임신한 아내 샤론 테이트를 포함해 5명을 죽인 끔찍한 비극이었다. 맨슨 패밀리란 찰스 맨슨이라는 범죄자를 교주처럼 추종했던 사람들인데 이 사건도 찰스 맨슨의 사주였음이 드러났다. 당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업무차 유럽에 있었기 때문에 화를 피했다.

'울브스 앳 더 도어'는 이런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등장인물도 실제 인물과 같은 이름으로 나오지만 맨슨 패밀리에 대한 언급이나 설명 없이 그저 슬래셔 무비로만 그려냄으로써 인물이나 스토리에 아무런 깊이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해외 평단의 평가를 받았다. 팬들도 평단과 마찬가지로 영화가 스토리가 없고 지루하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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