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질 수 있다면 You Get Me, 2017' 벨라 손의 지독한 집착

영화 '가질 수 있다면'은 브렌트 보나코르소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 드라마로, 지난 6월 23일부터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이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고등학생 타일러(테일러 존 스미스)는 일에 바쁜 어머니 대신 어린 여동생을 돌보며 생활한다. 답답해 보이는 타일러의 삶을 한순간에 바꿔 놓은 것은 새로 이사를 와서 그의 여자친구가 된 앨리슨(할스톤 세이지). 타일러와 앨리슨은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일러는 앨리슨과 함께 간 파티에서 그녀의 지난 시카고 시절을 알고 있는 옛 남자친구를 만난다. 그 일로 인해 타일러와 앨리슨은 서로 다투게 되고 앨리슨은 그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감정이 상해 밖으로 나온 타일러는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홀리(벨라 손)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결국 타일러는 홀리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녀와 헤어진 뒤 앨리슨에게 다시 연락을 해서 서로 화해를 한다. 그런데 홀리는 그곳에 잠시 머물 뿐이라던 말과 달리 사실은 이사를 온 것이었고 타일러의 학교에 전학을 와서 그와 앨리슨에게 접근한다. 이후 타일러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집착은 점점 심해지는데.

영화 '가질 수 있다면'은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된 익숙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멀게는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1987년작 '위험한 정사'의 스토리도 이 영화와 다르지 않다. 때문에 처음에는 익숙한 스토리 안에서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끝까지 장르적 클리셰만 잔뜩 나열할 뿐이다.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도 대부분 부정적이다. 늘어지지 않는 스토리 전개나 스타일리시한 연출은 나쁘지 않지만 각본에 깊이가 없어 이야기가 예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평가다.

한편 브렌트 보나코르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집착녀 역을 맡은 벨라 손은 연기 외에 기획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 영화의 촬영지는 캘리포니아의 LA와 산타 모니카 해변이라고 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