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에서 밝힌 '옥자'가 넷플릭스에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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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옥자' 공개가 다가왔다. 그리고 미국 현지 시각으로 27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이 '옥자'를 본 호평 소감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런데 그보다 하루 앞선 26일에 테크놀로지 관련 뉴스를 주로 전하는 '더 버지'에서 '옥자'가 넷플릭스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첫 번째 영화라는 취지의 기사를 실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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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에서 얘기하는 바는 대략 이렇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옥자'는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극장 개봉이 없는 영화가 수상 후보에 올라도 되느냐 하는 논란을 일으켰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영화들은 앞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디지털 스튜디오 플랫폼이 자신과 같은 감독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준다며 영화를 제작하는 기존의 방식과 넷플릭스의 방식이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칸영화제에서의 논란은 기존 영화업계의 넷플릭스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주었다. 넷플릭스가 그런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영화가 필요한데 아마존에서 제작에 참여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이 그런 점을 시사해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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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지'는 그러나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필름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에서부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는 그런 역할을 해준 영화가 없었는데 '옥자'가 그 첫 번째 주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버지'가 이런 주장을 내놓은 까닭은 '옥자'가 이미 칸영화제에 초청되어 그곳에서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영화의 완성도와 매력이 기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들을 뛰어넘는다고 분석했기 때문일 것이다. '더 버지'의 예측이 실제로 들어맞을지 지켜보자. 혹시 누가 아나, '옥자'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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