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의 아이맥스(IMAX) 상영은 고글을 쓰지 않고 보는 가상현실

'덩케르크'의 개봉이 다가온 가운데 이 영화의 아이맥스 상영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맥스의 열렬한 지지자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전작들인 '다크 나이트'와 '인터스텔라'에서도 일부 장면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바 있다.

그런데 '덩케르크'는 영화의 70퍼센트를 아이맥스 65mm 필름으로 촬영하고 핸드헬드 등 나머지 30퍼센트 분량의 장면은 일반 65mm 필름으로 찍었다고 한다. 아이맥스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보다 크고 무거워서 다루기가 힘든데도 이것을 밀어붙인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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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대형 포맷의 이미지가 갖는 몰입감은 다른 어느 것도 따라오기 어렵다면서 "고글을 쓰지 않고도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듯한 감각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덩케르크'의 시사회 이후 반드시 아이맥스 관람을 권하는 국내외 언론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 포맷으로 촬영하는 첫 번째 장편영화는 2018년에 공개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루소 형제 감독은 기존의 아이맥스 카메라보다 무게가 가볍게 개발된 신형 2D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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