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디: 부러진 검의 전설 Thong Dee Fun Khao, Legend of the Broken Sword Hero, 2017' 무에타이 스타의 영웅 전설

'툼디: 부러진 검의 전설'은 태국의 전설적 영웅 프라야 피차이의 일대기를 그린 태국 액션 영화로,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빈 분루에릿이 연출을 맡았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무에타이를 좋아한 소년 조이는 군주의 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그를 쓰러뜨리고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도망친다. 이후 거리의 싸움꾼으로 살아가던 조이는 한 남자와의 대결에서 크게 패하고 만다.

싸움에 진 이유가 자신에게 기술이 없기 때문임을 깨달은 그는 티앙 관장을 찾아가 무술을 배우고 이름을 툼디로 바꾼다. 그러나 툼디는 군주의 동생과 아들이 자신을 찾아내고 마을을 불태우려 하자 그 둘을 저지한 뒤 스승의 가르침대로 또 다른 무술을 배우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태국의 전설적 영웅 프라야 피차이는 1741년에 태어나 1782년에 사망한 시암(옛 태국)의 장군으로, 탁신 군주 밑에서 버마의 침입자들을 물리치고 나라를 재통합하는 데 기여했다. 충성심이 강했던 그는 탁신 왕이 쿠데타로 인해 실각한 뒤 처형당하자 자신은 살 수 있었음에도 처형을 요구해 왕의 뒤를 따라갔다.

프라야 피차이는 전쟁에서 양손에 검을 들고 싸웠는데, 검술과 더불어 무에타이 기술을 사용했다. 양손에 든 검 중 하나가 부러질 때까지 싸웠다고 해서 '부러진 검의 프라야 피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툼디 역을 맡은 부아카오 포 프라묵은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이자 K-1 챔피언 출신으로, 태국 RBAC FC에서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해외 평단과 팬들은 '액션은 멋지지만 마치 데모 영상처럼 보인다', '스토리가 느슨하고 지루하다', '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촬영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부아카오 포 프라묵에 대해서는 토니 자의 뒤를 이을 새로운 액션 재능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제대로 연기를 할 기회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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