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의 무간지옥

'디파티드'는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범죄 스릴러 영화로, 맥조휘 감독과 유위강 감독이 공동 연출한 홍콩 걸작 범죄영화 '무간도'(2002)를 리메이크 했다.

워너브러스 사가 2003년에 175만 달러를 지불하고서 '무간도'의 리메이크 권리를 샀고 '킹덤 오브 헤븐'으로 데뷔한 각본가 윌리엄 모나한이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각색해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연출을 맡기로 계약을 하고 나서야 작품이 리메이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무간도'에서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범죄조직에 위장 침투한 경찰과 경찰에 위장 침투한 범죄조직원을 각각 연기했는데, '디파티드'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그 역할들을 맡았다.

'디파티드'는 주연을 맡은 두 스타 외에도 잭 니콜슨, 마크 윌버그, 마틴 쉰, 레이 윈스턴, 베라 파미가, 알렉 볼드윈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그 때문에 제작비 9천만 달러 가운데 약 50퍼센트가 배우들의 출연료로 사용되었다고.

'디파티드'는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을 수상했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영화가 거칠고 폭력적이어서 수상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원작인 '무간도'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디파티드'는 영어 제목이 'The Departed'로 우리말로는 세상을 떠난 '고인'을 뜻한다. 이것은 자신의 세계를 떠난 주인공들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고 극중의 모든 사건과 인물이 죽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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