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게임 Unlocked, 2017' 바이오 테러를 막으려는 누미 라파스

'스파이게임'은 마이클 엡티드 감독이 연출한 액션 스릴러 영화다. 마이클 엡티드 감독은 2010년작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이후 '레이 도노반', '마스터즈 오브 섹스' 같은 TV 시리즈를 주로 연출해왔다.

런던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앨리스(누미 라파스). CIA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심문관이던 그녀는 여러 차례의 테러 기도를 막아냈으나 몇 년 전에 일어난 파리 테러 사건 때 민간인 피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품고 있다.

CIA 유럽지부장 밥(존 말코비치)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용의자를 체포한 뒤 앨리스를 다시 임무에 복귀시킨다. 앨리스는 멘토인 에릭(마이클 더글라스)의 도움을 받아 용의자의 입을 열게 하는 데 성공하지만 조직 내부에 정보를 빼돌리는 스파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을 진행한 '스파이게임'의 시나리오는 2008년의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혔다. 마이클 엡티드 감독도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주연을 맡은 누미 라파스는 이 영화가 '본' 시리즈의 여자 주인공 버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평단과 팬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스토리가 독창성이 없고 관객의 예측을 앞서가지 못한다는 평가다. 또 이런 장르에서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몇 년 전이라면 대담하게 보였겠지만 지금은 평범해졌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드라마와 액션이 균형을 잘 맞췄다는 일부의 호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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