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오브 처키 Cult of Chucky, 2017' 돌아온 사탄의 인형

'컬트 오브 처키'는 돈 만치니 감독의 호러 슬래셔 영화로, '사탄의 인형'(Child's Play) 프랜차이즈의 7번째 작품이다. 시리즈의 원안을 만들고 모든 작품의 각본을 써온 돈 만치니가 연출까지 맡은 것은 '사탄의 인형 5 - 시드 오브 처키'(2004), '커스 오브 처키'(2013)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니카(피오나 듀리프)가 현재 정신병원에 격리 중인 이유는 전작인 '커스 오브 처키'에서 처키로 인해 살인자의 누명을 썼기 때문이다. 폴리 박사가 니카의 치료를 위해 그룹 치료과정에서 인형을 활용하기 시작하자 환자들이 하나씩 죽어 나간다. 그런데 그때 시리즈의 첫 편인 1988년작 '사탄의 인형'에서 아역으로 등장했던 앤디(알렉스 빈센트)가 처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온다.

'컬트 오브 처키'에 대한 반응은 해외 평단과 팬들이 다소 다르다. 평단은 이 영화가 공포와 위트, 다양한 죽음의 방식 등 공포영화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이후 변질된 본연의 모습을 균형감 있게 되찾았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팬들은 '처키 팬들만 즐거운 영화', '처키는 죽었다'는 혹평과 '첫 3부작 이후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이 엇갈린다.

'컬트 오브 처키'는 캐나다 마니토바 위니페그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시리즈 내내 처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오고 있는 배우 브래드 듀리프는 '커스 오브 처키'에 이어 니카 역을 연기하는 피오나 듀리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극중에서 처키가 정신병원을 두고 '빌어먹을 뻐꾸기 둥지'라고 욕하는 장면이다. 브래드 듀리프는 잭 니콜슨 주연의 1975년작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출연해 제30회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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