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The Mission, 1986' 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버트 드 니로의 믿음

영화 '미션'은 롤랑 조페 감독이 연출을 맡은 1986년작 시대극 드라마로,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등의 각본을 쓴 로버트 볼트가 각본을 담당했다.

장편 데뷔작 '킬링 필드'로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거머쥐었던 롤랑 조페 감독은 이 두 번째 영화로 제3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18세기 중반. 남미로 선교를 떠난 예수회 신부 가브리엘(제레미 아이언스)은 이과수 폭포의 절벽 위에 사는 과라니 족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 데 성공한다.

남미 원주민들을 팔아넘기던 노예상 멘도자(로버트 드 니로)는 우발적으로 동생을 죽인 뒤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가브리엘 신부의 제안에 따라 함께 원주민 마을로 향한 그는 그곳에서 진심으로 참회한 뒤 신부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 속에서 과라니 족의 마을은 포르투갈의 영토가 되었고, 포르투갈은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는 것을 허용하기에 과라니 족들은 위험에 처한다. 이에 가브리엘과 멘도자 두 신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저항을 준비하는데.

영화 '미션'은 비주얼, 사운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등 모는 부분에서 특별함을 선사한다. 특히 많은 스태프들이 아메바성 이질로 고생해가며 만들어낸 이과수 폭포의 웅장한 스펙터클과 엔니오 모리꼬네가 맡은 아름다운 음악은 이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가 이 영화의 메인 테마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키아라 페르라우가 가사를 붙인 노래라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두 달에 한 번씩 편지를 보내 간청하는 끈질긴 노력으로 엔니오 모리꼬네의 허락을 받아냈다고 한다.

한편 영화 '미션'이 C.J. 맥내스피 신부가 쓴 '파라과이의 잃어버린 도시들'(The Lost Cities of Paraguary)에 부분적으로 바탕을 두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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