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영혼의 피의 복수극, 영화 '흉폭 Savaged'

청각장애 여성 조이는 아버지가 남겨놓은 자동차로 멕시코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 어머니는 장애가 있는 딸이 혼자 길을 떠나는 것이 꺼림칙한데 그 꺼림칙함은 곧 현실로 바뀐다.

조이는 국경 지역 근처에 사는 깡패들에게 납치를 당해 온갖 폭행을 겪고 버려진다. 죽기 직전의 조이를 발견한 인디언 묘지지기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주술을 행한다.

그 결과 오래 전에 그 깡패들의 선조들에게 역시 죽음을 당한 아파치 인디언의 원혼이 조이의 몸속으로 들어오고 조이도 다시 살아난다. 아파치 인디언의 원혼은 조이의 몸을 이용해 깡패들을 하나하나 처참하게 처단하기 시작한다.

영화 '흉폭'은 말 그대로 흉폭하다. 총, 칼, 활, 전기톱에 이르기까지 끔찍한 장면들이 잇따른다. 폭행당한 여성의 복수를 다루는 이야기는 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거기에 인디언의 원혼이라는 주술적 내용이 더해진 것이 이 영화의 차별화된 지점이다.

감독 마이클 S. 오헤이다는 연출과 촬영, 미술까지 도맡아 적은 예산으로 인상적인 영화를 만들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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