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원경 Jauja', 딸을 찾아 사막을 헤매는 비고 모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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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원경'은 아르헨티나 출신 리산드로 알론소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비고 모텐슨이 출연한 작품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다.

1882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유럽 이주민들의 정착을 위해 원주민들을 학살하는 '사막의 정복'이 끝나가던 무렵, 덴마크군 군나르 대위(비고 모텐슨)는 열다섯 살의 딸 잉게보그(비요르크 말링 애거)를 데리고 주둔지에서 근무중이다.

잉게보그가 아빠 몰래 사귀는 젊은 병사 코르토는 사막에서 원주민들을 데리고 강도짓을 한다는 어느 탈영 장교의 소문을 전한다. 그러자 군나르는 코르토에게 그 장교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한다. 하지만 코르토는 어느 날 밤 잉게보그와 함께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

홀로 딸을 찾아나선 군나르는 사막을 헤매던 중 마침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코르트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가 코르토에게 딸의 행방을 묻는 동안 원주민들이 그의 말과 총을 훔쳐가버린다.

걸어서 사막을 건너느라 극심한 갈증 속에 환각까지 경험하던 군나르는 우연히 개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때 떠오르는 생각 한 자락. 딸 잉게보그는 개를 기르고 싶어했다. 군나르는 개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그것은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진다.

영화 '도원경'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여러 매체에서 '2014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말로 도원경이라 번역된 원제목 '하우하(Jauja)'는 '신비로운 풍요의 땅'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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