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앤 피스 Love & Peace', 하세가와 히로키와 거북이 피카돈

영화 '러브 앤 피스'는 코미디와 뮤지컬, 그리고 특촬물을 결합시킨 소노 시온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로, 2015년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아시아영화 금상을 수상했다.

록가수를 꿈꿨던 스즈키 료이치(하세가와 히로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음반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어디서든 따돌림을 당하며 바보 취급을 받는 그를 감싸주는 건 여직원 테라지마 유코(아소 구미코)뿐. 그런 료이치에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친구는 우연히 구입한 애완용 거북이 피카돈밖에 없다.

어느 날 피카돈을 직장에 데려간 료이치는 동료들의 놀림과 거부 속에 피카돈을 변기물에 내려버리고는 곧바로 후회하고 만다. 하지만 피카돈은 지하세계에 사는 신비의 노인을 만나 마법의 사탕을 먹은 뒤 자신이 사랑하는 주인 료이치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 후, 피카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만든 료이치는 인기를 얻어 록가수로 성공하고 대규모 콘서트까지 열게 된다. 하지만 료이치와 정신적으로 연결된 피카돈은 노인의 실수로 인해 점점 더 거대한 괴수로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소노 시온 감독은 2015년에만 '리얼 술래잡기'부터 '러브 앤 피스', '신주쿠 스완', '모두가 초능력자', '더 위스퍼링 스타'까지 다섯 작품을 만드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감독의 말대로 '러브 앤 피스'는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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