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익스포즈 Exposed, 2016', 동료의 죽음을 수사하는 키아누 리브스

영화 '익스포즈'는 디클란 데일 감독이 연출을 맡고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처음에는 제목이 '신의 딸(Daughter of God)'이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두 가지 흐름을 따라간다. 하나는 뉴욕 형사 갤번(키아누 리브스)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쿠바 출신의 여성 이사벨(아나 디 아르마스)의 이야기다.

갤번은 동료 형사가 여러 차례 칼에 찔려 숨지자 살인범을 잡기 위해 수사에 돌입한다. 그가 사건을 깊이 파고들면서 죽은 동료의 사악하고 부패한 이면이 드러나고 상부에서는 미망인의 연금 문제를 들먹이며 수사를 중단시키려 한다.

하지만 미망인 재닌(미라 소비노)은 오히려 그가 꼭 범인을 잡아주기를 원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마약상 블랙이지만 블랙에게 쫓기는 로키라는 남자도 용의선상에 있다.

군인인 로키의 형은 이사벨(아나 디 아르마스)과 결혼한 이후 이라크에 파병되었다. 이사벨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신앙심 깊은 이사벨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환상을 본다. 유령이 나타나는 그 환상들로 인해 그녀는 남편이 곧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익스포즈'는 원래 지 말릭 린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린튼 감독은 이 영화를 초현실적 드라마로 그릴 생각이었지만 제작자들은 범죄 스릴러로 만들기를 원했다.

양쪽의 의견 충돌은 결국 린튼 감독의 하차로 이어졌고 제작자들은 대규모 재편집에 들어갔다. 심지어 디클란 데일 감독이라는 크레디트 상의 이름은 그 때문에 일부러 만든 가명이라고. 그래서인지 관객들은 대체로 영화의 플롯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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