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미니츠 인 헤븐 90 Minutes in Heaven', 천국에 다녀온 헤이든 크리스텐슨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3. 17. 18:40
'90 미니츠 인 헤븐'은 돈 파이퍼 목사가 쓴 같은 제목의 자전적 소설이 원작이다. 마이클 폴리쉬 감독이 연출을 맡고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파이퍼 목사 역을 맡았다. 목사의 아내를 연기한 케이트 보스워스는 2013년작 '빅서'에서 폴리쉬 감독을 만나 그의 아내가 된 이후 '리메모리'와 '언컨셔스'에서도 함께 작업을 했다.
1989년 1월 18일. 텍사스 주에 사는 침례교 목사 돈 파이퍼는 차를 몰고 학회에 다녀오는 길에 2차선 다리 위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한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 등은 파이퍼 목사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방수포를 덮은 채 검시관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사고가 난 지 1시간 반이 흘렀을 때였다. 파이퍼 목사와 같은 학회에 참석했던 다른 목사가 우연히 그 현장을 지나치다가 죽은 파이퍼 목사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기도와 함께 찬송을 불렀다.
파이퍼 목사가 다시 깨어난 것은 그때였다. 하지만 의사들이 골반 골절은 작은 문제라고 할 만큼 파이퍼 목사의 몸은 너덜너덜한 상태였기 때문에 길고도 고통스러운 재활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파이퍼 목사는 아내와 아이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우울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는 사고 이후 깨어나기 전 1시간 반 동안 천국에 다녀왔음을 밝힌다.
돈 파이퍼 목사는 천국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뒤 현실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을 때 하나님께 분노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가 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계적으로 7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제작사 기빙 필름즈는 앞으로 영화 제작에서 얻는 모든 수익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