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릴 퀸퀸 Li'l Quinquin', 프랑스 시골 마을의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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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릴 퀸퀸'은 브루노 뒤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로, 2014년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그해 9월에 4부작 TV미니시리즈로 프랑스에서 방영되었다. '카이에 뒤 시네마'가 뽑은 2014년 최고의 영화 10편 리스트는 10위에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올라 관심을 끌었는데 그때 1위에 뽑힌 영화가 바로 이 '릴 퀸퀸'이다.

영화의 배경은 프랑스 북부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어느 날, 2차 대전 당시의 벙커로 쓰였던 곳에서 죽은 젖소가 발견되는데 그 안에서 머리가 없는 여자의 시신이 나온다.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마을에 도착한 것은 형사 웨이덴(버나드 프루보스트)과 카르팡디에(필리페 조레)이다.

그러나 두 형사가 범인을 가늠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에 시신은 하나둘 늘어만 간다. 게다가 형사들이 사건 현장을 돌아볼 때마다 마을 소년 릴 퀸퀸(알란 델레)과 그의 여자친구 이브(루시 카롱),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따라다녀서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총 206분에 이르는 브르노 뒤몽 감독의 이 희비극은 데이빗 린치 감독의 '트윈 픽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비전문 배우들을 등장시키기로 유명한 작가주의 감독 브루노 뒤몽은 이 영화의 초점을 살인을 저지른 특정 범인을 잡는 데 두고 있지 않다. 그래서 해외 관객들도 범죄 스릴러를 기대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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